美 10년물 국채금리 5.02% 돌파…2007년 이후 최고
간단 요약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02%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Fed 금리 인상, 금리 동결 여부와 향후 금리 경로에 따라 장기물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 국채 공급 확대, AI 투자 확대를 위한 차입, 해외 공공부문의 미국 국채 수요 약화 등으로 장기금리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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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중동발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국채 공급 부담이 겹치면서 약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최대 4bp 상승한 5.02%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고점을 넘어선 것으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채권시장 매도세가 한층 거세졌다. 미국이 지난 2월 말 이란을 공격한 이후 중동산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흔들리면서 글로벌 국채금리는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16일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Fed가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ed가 금리를 동결하거나 케빈 워시 Fed 의장이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인 향후 금리 경로를 제시할 경우 장기물 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일 하트먼 BMO캐피털마켓츠 전략가는 "Fed가 이번 주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지 않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예상 밖 동결뿐 아니라 향후 긴축 속도를 낮추는 '비둘기파적 인상'도 채권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채 공급 확대도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각국 정부가 만기 도래 채권의 차환과 재정적자 충당을 위해 발행을 늘리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차입까지 채권시장 공급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비 화이트 UBS 미국 금리전략 책임자는 "실물경제에서 뚜렷한 약화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 데다 국채시장의 수급 구조도 2007년과 크게 달라 장기금리가 하락할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특히 해외 공공부문의 미국 국채에 대한 구조적 수요가 상당히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