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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웨이트 AI 악용 확산…온체인 악성코드 440% 급증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체이널리시스는 오픈웨이트 AI 모델을 활용한 온체인 사이버 공격이 하루 평균 11건으로 1년 전보다 약 440% 증가했다고 밝혔다.
  • TRM랩스는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해킹이 207건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약 150% 늘었으며, 오픈웨이트 AI가 공격 규모와 정교함을 키우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 연계 조직 등 국가 지원 해킹 단체가 온체인 악성코드 공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블록체인 기반 감염이 공급망 공격 등 기존 수법과 결합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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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오픈웨이트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해 블록체인에 악성 명령을 심는 사이버 공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픈웨이트 AI 모델을 활용한 온체인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거래와 스마트계약에 악성코드 명령이 삽입된 사례는 최근 하루 평균 11건으로, 1년 전 하루 평균 2건보다 약 440% 증가했다.

공격자는 오픈웨이트 AI를 활용해 악성코드나 조작된 스마트계약을 만든 뒤 이를 블록체인에 배포한다. 이후 피해자가 해당 계약과 상호작용하도록 유도해 가상자산이나 계정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온체인 거래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등의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계약은 미리 설정된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중반 중국산 오픈웨이트 AI 모델이 공개된 이후 관련 공격이 뚜렷하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일부 모델은 악성코드 생성 요청을 차단하는 안전장치가 없거나 이용자가 이를 직접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이용자가 모델 파일을 내려받아 자신의 컴퓨터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다. 개발자가 모델을 수정해 안전장치를 약화하거나 제거할 수 있고 외부의 감시를 피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반면 챗GPT나 클로드 같은 폐쇄형 AI는 운영사가 모델과 서버를 통제해 악의적인 요청을 차단하거나 이용 계정을 제한할 수 있다.

해커들은 '블록체인 데드 드롭'으로 불리는 수법도 사용하고 있다. 악성 프로그램이 탈취한 정보의 전송 위치나 추가 명령을 블록체인에서 받아보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는 삭제하거나 수정하기 어려워 공격 인프라를 차단하기도 쉽지 않다.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 연계 조직을 비롯한 국가 지원 해킹 단체가 이러한 공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을 겨냥한 전체 사이버 공격도 증가세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해킹은 207건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약 150% 늘었다. 에릭 자딘 체이널리시스 연구책임자는 블록체인 기반 감염이 공급망 공격이나 악성 파일 다운로드 등 기존 수법과 결합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오픈웨이트 AI가 해커들의 공격 규모를 키우고 수법을 정교하게 만드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탈리 캄룩 사이버보안 컨설팅업체 타이탄헥스 설립자는 "오픈웨이트 AI는 악의적인 개발자에게 모델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과 높은 수준의 익명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계약
#해킹
#AI 사이버 보안
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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