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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지캐시, 한달새 200% 급등…"추가 상승 여력 높다"
간단 요약
-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ZEC)는 한달새 200% 급등, 1년 전 대비 287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 그레이스케일 지캐시 현물 ETF(ZCSH) 상장 이후 3주 연속 자금 순유입과 8억9000만달러 규모 순자산이 상승세 촉매가 됐다고 전했다.
- 지캐시는 아이언우드 업그레이드, 차기 NU7 업그레이드, 2017년 비트코인 사이클과 유사한 상승 가능성 등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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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ZEC) 가격이 최근 한달새 200% 이상 치솟았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한 수급 변화, 차기 업그레이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캐시는 이날 전일 대비 11% 가까이 오르며 한때 150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한달새 약 200% 급등한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870% 이상 올랐다.
지캐시 상승세가 본격화한 건 지난달부터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지난달 말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지캐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ZCSH'를 상장한 게 촉매제가 됐다. ZCSH는 상장 후 최근까지 주간 기준 3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ETF 순자산은 이날 기준 약 8억9000만달러로, 9억달러에 육박했다.
시장에선 지캐시 ETF 출시로 투자 접근성이 대폭 확장됐다고 보고 있다. ETF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고 기존 증권 계좌로 지캐시에 투자할 수 있는 데다가 기관 유입 경로도 확보됐기 때문이다. 프라이버시 코인이 제도권 금융상품에 편입됐다는 상징성도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캐시, 비트코인 보완재"
암호화폐 투자사 패러다임을 이끄는 맷 황 공동설립자의 발언은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황 설립자는 지난 17일 엑스(X)를 통해 "지캐시는 비트코인(BTC)을 보완하는 프라이버시 자산"이라며 패러다임이 지캐시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설립자가 이같은 발언을 내놓자 지캐시는 하루만에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말 메인넷에 적용된 아이언우드(Ironwood) 업그레이드도 지캐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언우드는 지캐시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거래 구조를 개선한 대규모 업그레이드다. 아이언우드를 통해 올 5월 지캐시 오차드(Orchard) 풀의 취약점이 공개되며 불거진 보안 우려도 해소됐다.
차기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NU7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캐시 생태계는 최근 NU7 투표를 통해 블록 생성 시간을 기존 75초에서 25초로 대폭 단축하고, 기존 비트코인(BTC)식 반감기 일정을 유지하는 방안에 약 99%의 비율로 찬성했다. 지캐시 개발팀은 다음달 테스트넷에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후 이르면 오는 11월 메인넷에도 업그레이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2017년 비트코인 사이클과 유사"
업계에선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안셈(Ansem)은 최근 "지캐시가 2017년 비트코인 사이클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17년 약 1000달러에서 약 1만3000달러로 13배 가까이 치솟았다.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할수록 지캐시 수요도 커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잭 팬들(Zach Pandl)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은 "인공지능이 강력해질수록 프라이버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지캐시는 투자자들이 개인·금융 프라이버시에 대한 관점을 투자로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캐시는 비트코인과 직접 경쟁하는 자산이 아닌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않았고, 탐구되지 않았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거래소에선 지캐시 투자가 불가능하다. 지캐시 등 거래 내역을 파악하기 어려운 이른바 '다크 코인'은 자금세탁방지(AML) 등을 이유로 지난 2021년부터 국내 취급이 제한됐다. 이에 국내 거래소들은 당시 지캐시, 모네로(XMR) 등 프라이버시 코인을 잇달아 상장 폐지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