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공급 우려 속 보합…브렌트유 104달러선
간단 요약
-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협상 가능성과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리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0달러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 중동과 유럽에서 이어지는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협상 가능성과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리면서 최근 사흘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0달러를 밑돌았다.
주말 사이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다시 높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도 리야드와 홍해 연안의 얀부 등에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 리야드에 공습 경보가 내려진 것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격화했던 지난 3~4월 이후 처음이다. 사우디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해결 가능성도 부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아마 열려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도 양측의 중재에 나서고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메시지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 공급 측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주말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모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달 공격으로 손상된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의 복구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는 송유관 가동 차질 여파로 유럽 정유사들에 다음 달 장기계약 물량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중동 이외 지역에서도 공급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시설이 올해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드론 공습 과정에서 타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특히 디젤을 중심으로 연료 공급이 빠듯해지고 있다.
중동과 유럽에서 이어지는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유가 충격을 넘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