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바이낸스 '이란 제재 위반' 여부 조사
간단 요약
- 미국 연방검찰과 미 법무부 형사국이 바이낸스의 이란 관련 거래 차단 여부와 제재 규정 위반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 바이낸스는 과거 제재 및 자금세탁방지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달러 벌금 납부에 합의했으며 이후 규제 준수 체계 강화를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 맨해튼 연방검찰은 이란 암시장 석유 판매 자금 6100만달러의 바이낸스 경유 세탁 의혹에 대해 몰수를 추진하는 등 이란 관련 가상자산 자금 흐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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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검찰이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란과 관련된 일부 거래를 차단하지 않아 미국의 제재 규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은 바이낸스의 제재 준수 체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미 법무부 형사국도 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당국은 바이낸스가 문제의 거래를 인지하고도 허용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구체적으로 어떤 거래를 조사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가 실제 기소로 이어질지도 아직 불확실하다.
바이낸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제재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며 "법 집행기관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악의적인 행위자를 찾아내고 차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앞서 미국 당국으로부터 제재 및 자금세탁방지 규정 준수 문제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회사는 약 3년 전 미국 은행·제재 관련 법규를 준수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이후 바이낸스는 규제 준수 체계를 강화해왔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2월에는 전체 인력의 약 25%에 해당하는 1500명 이상이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검찰은 최근 이란과 관련된 가상자산 자금 흐름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맨해튼 연방검찰은 지난 14일 이란의 암시장 석유 판매로 조성된 뒤 바이낸스를 통해 세탁된 것으로 추정되는 6100만달러에 대해 몰수를 추진했다. 당시 검찰은 바이낸스 자체를 불법행위 당사자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바이낸스 내부 조사에서 이란 연계 기관으로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플랫폼을 통해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바이낸스는 일부 보도 내용을 반박하면서 자사의 규제 준수 체계가 견고하며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자오창펑은 2023년 합의 과정에서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유지하지 못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징역 4개월을 복역했으며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사면받았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