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中 주도 디지털화폐 프로젝트 '엠브릿지' 탈퇴
간단 요약
- 사우디 중앙은행(SAMA)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국경 간 결제 프로젝트 '엠브릿지(mBridge)' 참여를 개념검증(PoC) 완료 후 종료했다고 밝혔다.
- 엠브릿지는 국제결제은행(BIS)과 중국·홍콩·태국·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이 국경 간 결제 속도와 비용 개선을 목표로 추진한 CBDC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 엠브릿지가 미국의 제재 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스테이블코인과 CBDC의 국경 간 결제 역할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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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이 주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국경 간 결제 프로젝트 '엠브릿지(mBridge)'에서 탈퇴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우디 중앙은행(SAMA)은 엠브릿지 개념검증(PoC)을 마친 뒤 프로젝트 참여를 종료했다.
사우디는 2024년 6월 엠브릿지의 정식 참여국으로 합류했으며 지난해 5월 13일 개념검증을 완료했다. SAMA는 프로젝트 참여 종료가 당초 계획된 절차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엠브릿지는 2021년 국제결제은행(BIS) 혁신허브와 중국·홍콩·태국·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이 국경 간 결제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출범시킨 프로젝트다.
단일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대신 참여국 중앙은행이 공유 원장 위에서 각자의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거래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국경 간 결제와 외환 거래 등을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BIS는 2024년 10월 엠브릿지가 최소기능제품(MVP) 단계에 도달하자 프로젝트 운영을 참여 중앙은행들에 넘겼다. 당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은 BIS의 프로젝트 이탈이 정치적 이유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엠브릿지는 미국에서 제재 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2024년 보고서에서 엠브릿지가 향후 미국의 제재를 피하려는 국가들에 대체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스테이블코인과 CBDC가 국경 간 결제에서 수행할 역할을 주시하고 있다. 왕신 인민은행 연구국장은 지난 6월 스테이블코인과 CBDC의 국경 간 활용에 대한 모니터링과 국제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