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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FTC, '발언 예측 베팅' 규제 강화…내부정보·시세조작 위험 경고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멘션 마켓에 대한 시세조작 위험을 경고하며 거래 허용 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 CFTC는 내부자 등 특정 개인의 연설문, 미공개 자료 접근을 통한 부당 이익 가능성과 조작 방지 장치가 마련된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상품을 허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 폴리마켓 등은 내부자 거래에 반대하며 시장 감시를 실시하고 의심스러운 거래 정보를 연방 규제 당국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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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유명 인사의 연설이나 기자회견에서 특정 단어가 언급될지를 예측하는 베팅 상품에 대해 시세조작 위험을 경고하며 거래 허용 기준을 강화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CFTC는 정치인과 스포츠 선수, 기업 경영진 등이 공개 석상에서 특정 단어나 문구를 사용할지에 베팅하는 이른바 '멘션 마켓(Mention Market)'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CFTC는 해당 상품의 결과가 특정 개인의 발언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다른 예측시장 상품보다 조작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설문이나 사전 준비된 발언, 미공개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거래에서 부당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인이 금전적 유인이나 사회적 압박 등을 통해 발언 당사자에게 특정 표현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실제로 CFT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사전에 파악해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에서 1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 백악관 텔레프롬프터 담당자를 조사한 바 있다. 해당 인물은 지난 8월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채 17만2000달러 이상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조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스포츠계에서도 유사한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는 지난 7월 방송 중 특정 단어가 언급될지를 예측하는 베팅은 개인 한 명만으로도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며 CFTC에 금지를 요청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시 기자회견과 경기 후 인터뷰 발언을 대상으로 한 베팅의 규제를 촉구했다.

CFTC는 조작 방지 장치가 마련된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이러한 상품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거래소에는 발언 당사자의 결과 조작을 억제할 법적·직업적 의무가 있는지 등을 고려하고, 불공정 거래를 탐지·방지하기 위한 자체 규칙과 감시 체계를 갖추도록 요구했다.

다만 이번 지침은 정식 규정과 같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CFTC는 앞서 지난 6월에도 전쟁과 테러 관련 예측시장 베팅을 제한하는 규정안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예측시장을 둘러싼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규제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CFTC와 예측시장 플랫폼들은 이벤트 계약이 일반 도박과 구별되는 금융파생상품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 주정부는 해당 플랫폼이 불법 도박을 운영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칼시와 폴리마켓은 내부자 거래에 반대하며 시장 감시를 실시하고, 의심스러운 거래 정보를 수사기관과 연방 규제 당국에 전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예측시장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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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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