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美·이란 협상 주시하며 4360달러선 보합…유가 하락에 금리 부담 완화 기대
간단 요약
- 국제 금값이 미국·이란 협상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을 저울질하며 온스당 4360달러선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져 금의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 국제 금값 하락과 위안화 강세로 중국의 금 수입이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인 1000톤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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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을 저울질하며 온스당 4360달러선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싱가포르 시간)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 온스당 4363.5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전날 상승과 하락을 오간 끝에 0.4%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형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이 매우 좋은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앞서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군사적 위협을 가했던 발언과 대조를 이뤘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만간 동서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출을 재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해당 송유관이 정상화되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한 원유 수송이 가능해진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화요일 종가 대비 10% 넘게 떨어졌다.
최근 금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와 미국의 금리 전망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연준은 지난주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톰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충격이 완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이 고착화할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중국의 금 수입은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 금값 하락과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지난 1~8월 중국의 금 수입량은 1000톤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입량을 웃도는 규모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은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온스당 67.4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1.6% 올랐던 은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백금과 팔라듐도 소폭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