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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5.2% 돌파…고금리 우려에 뉴욕증시 혼조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5.223%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뉴욕증시 혼조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 강한 미국 경기와 높은 국제유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70% 이상 반영이 겹치며 장기 고금리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5%를 웃도는 수준이 지속될 경우 주택담보대출, 기업 차입 비용, 위험자산 가치평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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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5%대를 넘어 추가 상승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견조한 미국 경기와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키우면서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1.61포인트(0.31%) 내린 5만134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하락한 7704.1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1% 오른 2만6939.37로 강보합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증시에 가장 큰 부담을 준 것은 가파르게 오른 시장금리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223%까지 상승하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도 5.501%를 기록해 2004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2년물 금리는 4.941%까지 올랐다.

장기금리 상승에는 미국 경제의 강한 흐름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작용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국제유가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추가 금리 인상 기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를 넘어섰다. 일주일 전 약 55% 수준과 비교하면 연준의 추가 긴축을 예상하는 움직임이 한층 강해진 것이다. CME는 최근 강한 미국 경기 지표와 매파적인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금리 인상 전망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유가도 시장의 부담을 키웠다. 이날 브렌트유는 3% 넘게 상승해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7% 오른 배럴당 94.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에너지 가격을 끌어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중에는 미국과 이란이 중동 분쟁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요 지수가 낙폭을 일부 만회하기도 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완화 등이 협상 의제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뿐 아니라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가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채금리가 장기간 5%를 웃돌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차입 비용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주식 등 위험자산의 가치평가에도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이슨 스티븐스 에버턴웰스 설립자는 "경제가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 압력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뿐 아니라 채권시장 흐름을 함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오라클이 3.5% 하락했다. 뉴멕시코에서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일정 지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향후 시장의 시선은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미국 장기 국채금리 흐름에 쏠릴 전망이다. 강한 경기 지표와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이어질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커지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와 장기금리 상승 압력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물가상승
#금리
#유가
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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