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의 경제 봉쇄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 충돌로 선박 통항이 크게 감소한 상태라고 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제안과 평화안을 거부하며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공습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와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한 채 외교적 해법과 협상 지속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종전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이란은 협상을 통한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이란이 제시한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오직 협상을 통한 해결만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평화안을 발표하고 카타르 중재자를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 해당 제안에는 합의가 이뤄질 경우 7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역내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후 양측이 동의하는 의제를 중심으로 추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전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자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하기 위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라그치 장관은 중재국으로부터 미국의 공식적인 거부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최종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놓고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 고위 관계자는 평화안이 수용되더라도 우라늄 농축 권리나 고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 문제에서 양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핵 문제를 포함한 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 있지만 강압적인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선박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경제 봉쇄를 시행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항은 크게 감소한 상태다.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의 보복 공격도 이어지면서 중동 전역으로 긴장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합의 이행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공습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재국을 통한 협상은 계속되고 있어 양측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