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클보스 형제, 美 오하이오 상원 선거에 290만달러 투입…가상자산 업계 '反브라운' 공세
간단 요약
- 타일러·카메론 윙클보스 형제가 오하이오 상원 선거에서 브라운 후보 저지를 위해 하루에만 290만달러 이상을 광고비로 투입했다고 전했다.
- 코인베이스·a16z 등이 후원하는 페어셰이크와 제미니 등이 후원하는 스탠드 위드 크립토가 브라운 반대 및 허스테드 지지 선거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 가상자산 업계는 브라운 후보의 강도 높은 규제 기조와 상원 디지털자산 법안 무산에 대응해 수천만달러 규모의 정치자금을 재차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억만장자인 타일러·카메론 윙클보스 형제가 미국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의 낙선을 겨냥해 하루에만 290만달러 이상을 광고비로 투입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디지털 프리덤 펀드'는 지난달 25일 브라운 후보를 비판하는 우편 광고에 148만달러, 공화당 존 허스테드 상원의원을 지원하는 광고에 148만달러를 각각 지출했다. 광고물은 지난 29일 유권자들에게 발송됐다.
이번 지출은 디지털 프리덤 펀드가 올해 특정 후보를 대상으로 집행한 첫 선거 비용이다. 해당 단체는 2026년 중간선거 주기를 시작할 당시 2100만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상자산 업계의 브라운 후보 견제도 확대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등이 후원하는 가상자산 슈퍼팩 '페어셰이크'는 앞서 브라운 후보에 반대하는 선거 활동에 3000만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와 윙클보스 형제의 제미니가 후원하는 '스탠드 위드 크립토'도 허스테드 의원에 대한 지지를 발표했다.
브라운 후보는 과거 상원 은행위원장을 맡아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와 정부 감독을 주장해왔다. 가상자산 업계는 2년 전에도 브라운 후보의 낙선을 위해 약 4000만달러를 지출한 바 있다. 올해 브라운 후보가 다시 오하이오 상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업계의 정치자금 투입이 재차 집중되는 모습이다.
윙클보스 형제는 지난해 친(親)가상자산 성향의 정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프리덤 펀드를 출범시켰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두 사람의 자산은 각각 21억달러 수준이다. 이들은 올해 8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는 슈퍼팩 'MAGA Inc.'에도 1000만달러를 기부했다.
두 사람이 2026년 중간선거 주기에 기부한 금액은 합산 4270만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트럼프 대통령과 디지털 프리덤 펀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데 투입됐다.
가상자산 업계의 이번 움직임은 최근 상원에서 업계가 지지한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 처리가 무산된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진행되는 정치적 대응의 일환이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자산에 대한 연방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으나, 민주당 측이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자산 사업에 따른 이해충돌을 제한하기 위한 윤리 규정 강화를 요구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