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로이즈, 비자 정산에 USDC 활용…주말에도 1시간 내 처리
간단 요약
- 로이즈가 비자와 7일간 총 75만달러 실제 정산대금을 USDC로 이전하는 실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USDC 정산 자금은 주말에도 1시간 이내 비자에 도착해 스테이블코인의 기관 간 정산 활용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 국제결제 정산시간 단축으로 유동성 관리와 정산 시점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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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형 은행그룹 로이즈뱅킹그룹이 비자와의 실제 정산대금을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로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주말에도 1시간 이내 자금이 도착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기관 간 정산 활용 가능성이 부각됐다.
2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로이즈는 지난달 30일 비자와 7일간 총 75만달러 규모의 실제 정산대금을 USDC로 이전하는 실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단순 모의 거래가 아니라 실제 지급 의무가 있는 자금을 여러 차례 나눠 전송했다.
로이즈는 영국 디지털자산 업체 아책스를 통해 USDC를 매입한 뒤 로이즈 코퍼레이트 마켓츠 저지 지점을 거쳐 미국 비자에 정산대금을 전달했다.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지 않고 기존에 유통 중인 USDC를 활용한 점도 특징이다.
이번 실증은 소비자 결제가 아닌 금융기관 간 정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용자가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거나 별도 지갑을 만들지 않더라도 금융회사 내부 정산 인프라에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로이즈에 따르면 USDC로 보낸 자금은 주말에도 1시간 안에 비자에 도착했다. 기존 국제결제는 은행 영업시간 이후 거래가 시작되면 정산에 하루 이상 걸릴 수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휴일에도 자금 이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산시간 단축은 기업의 유동성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급한 자금이 다음 영업일까지 묶이는 시간을 줄이고 정산 시점을 보다 예측 가능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피터 레프트 로이즈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실제 지급 의무가 있는 75만달러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하면서 기술을 현실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로이즈는 기존 방식 대비 수수료 절감 효과나 필요한 정산자금 감소 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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