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00선 회복…AI 소부장·광통신이 주도주로
간단 요약
- 코스닥지수가 장중 900선을 회복하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로 소부장과 광통신, 전력 인프라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을 각각 순매수하며 수급이 코스닥으로 기울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완화로 성장주 부담이 줄었다고 전했다.
- 지속되는 AI 인프라 투자로 반도체 소부장과 광통신, 전력 관련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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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석 달 만에 장중 900선을 회복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가 대형 반도체주를 넘어 소부장과 광통신, 전력 인프라 종목으로 확산된 데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중소형주에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2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92% 오른 902.49를 기록했다. 장중 9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초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성호전자, 오이솔루션, RF머트리얼즈 등 광통신 종목과 주성엔지니어링, 네오셈, 리노공업, 심텍 등 반도체 소부장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근 코스닥의 반등 속도는 코스피보다 가팔랐다. 코스닥은 지난달 15일 812.41에서 전날 894.29까지 약 10% 올랐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약 5%에 그쳤다.
배경에는 글로벌 AI 투자 확대가 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어지면서 메모리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 패키지 기판, 광통신, 전력 설비 등으로 수혜가 번지고 있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는 이미 높은 실적 기대치와 밸류에이션 부담에 묶인 반면, 소부장과 인프라 종목은 신규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수급도 코스닥 쪽으로 기울었다. 지난 1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8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는 227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코스닥에서 5682억원을 사들이며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을 웃돌았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도 중소형주에 힘을 보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일주일 전 70%에서 24% 수준으로 낮아졌다. 금리 급등에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성장주들의 부담이 줄어든 셈이다.
AI 투자 확대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구성도 바꾸고 있다. 지난해 말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반도체주는 없었지만, 이달 1일 기준 주성엔지니어링과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리노공업, 심텍, HPSP 등 6곳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보다 약 8.8배 늘어나며 연초 57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대한광통신도 같은 기간 시총이 약 9배 증가하며 300위권 밖에서 30위권 초반까지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되는 한 반도체 소부장과 광통신, 전력 관련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미국 고용지표와 연휴를 앞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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