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 24시간 원유 선물 계획 철회…업계 반발에 백기
간단 요약
- CME그룹이 24시간 원유 선물 계약 출시 계획을 업계 주요 참여자들의 반발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 트레이더와 시장 참여자들은 주말 유동성 부족이 WTI 가격을 왜곡하고 시장에 추가적인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 기업 BP는 연속 거래가 상업적 헤지를 복잡하게 만들고 증거금·담보 요구 부담을 키운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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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그룹이 24시간 원유 선물 계약 출시 계획을 철회했다. 업계 주요 참여자들의 반발이 결정적 이유였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리 더피 CME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업계 참여자들과 광범위한 논의를 거친 결과,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에너지 시장에 24시간 거래를 도입할 경우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고 시장에 추가적인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CME그룹이 추진하던 계약은 기존 마이크로 WTI 선물의 10분의 1 규모로 설계된 상품이었다. 해당 계획이 알려지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4시간 거래의 시장 영향을 검토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트레이더와 시장 참여자들은 주말 유동성 부족이 세계 주요 원유 기준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번 철회는 CME그룹이 역외 거래소와의 경쟁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기도 하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역외 거래소에서는 24시간 원유 연계 상품 거래가 급증했다. 더피 CEO는 "미국 관할권 내에서, CFTC 감독 아래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대안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미국석유협회(API)는 CFT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연속 거래는 주말 인력 운용에 부담을 주고 상업적 헤지를 복잡하게 만들며, 정규 거래 시간 외에 증거금·담보 요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너지 기업 BP도 공개 의견서를 통해 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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