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AI 쏠림,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직전과 유사"
간단 요약
- 뱅크오프아메리카는 현재 AI 관련 자산 쏠림이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직전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 하트넷은 AI를 "철도 이후 가장 큰 버블"로 규정하며 고금리 환경에서 시장 대다수 종목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 하트넷은 채권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시장에서 외면받아 가격이 크게 떨어진 자산을 매수하는 굴욕 매수 전략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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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AI) 쏠림 현상이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직전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블록비츠 등에 따르면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프아메리카(BofA) 수석 투자전략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은 나스닥100, 매그니피센트7(M7) 등 AI 관련 자산을 매수하고 AI 연관성이 낮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동일가중지수 등은 외면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그는 "1999년과의 비유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2000년 3월 닷컴버블의 정점에 도달하기 전 6개월 동안 미 기술주는 40% 넘게 상승했지만 필수소비재는 30% 이상 하락했다. 기술·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도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현재도 AI와 초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반면 시장의 대다수 종목은 고금리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트넷은 AI를 "철도 이후 가장 큰 버블"이라고 표현했다.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자본지출은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5~4%에 달하는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세기 철도 건설 붐 당시 기록한 5% 수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AI 호황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현재 반도체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공급 과잉 이후 운임이 하락했던 철도 투자 붐 말기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당시 철도 투자는 국채 수익률 하락의 수혜를 입었지만 현재 시장은 높은 금리라는 불리한 조건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하트넷은 채권 비중을 점점 확대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외면을 받아 가격이 크게 떨어진 자산을 사들이는 '굴욕 매수(buy humiliation)' 전략을 활용하라는 제언이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33%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