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L2 '앱스트랙트', 성장 정체에 운영 종료…12월 15일 체인 폐쇄
간단 요약
- 이더리움 레이어2(L2) 네트워크 앱스트랙트(Abstract)가 성장 정체와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12월 15일 체인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이용자들은 체인 폐쇄 전까지 보유 자산을 다른 네트워크로 브리지하지 않을 경우 자금에 접근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 모회사 이글루는 수천만달러 규모의 손실에도 앱스트랙트 토큰 발행이나 ICO를 선택하지 않고 펏지펭귄(Pudgy Penguins)과 토큰 PENGU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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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중심 이더리움 레이어2(L2) 네트워크 앱스트랙트(Abstract)가 성장 정체와 유동성 부족 등을 이유로 운영을 종료하고 오는 12월 15일 체인을 폐쇄한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앱스트랙트는 엑스(X)를 통해 유동성 부족과 제한적인 탈중앙화금융(DeFi) 생태계, 기관 채택 부진 등을 이유로 네트워크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앱스트랙트는 지금까지 네트워크에 144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배포됐으며 레드불 레이싱과 디즈니 등 브랜드와의 소비자 대상 파트너십을 통해 4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프로젝트 출범 이후 시장 환경이 크게 달라지면서 소비자 가상자산에만 초점을 맞춘 독립적인 체인 모델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앱스트랙트 측은 "앱스트랙트가 처음 구상된 이후 업계는 상당히 변화했다"며 "소비자 가상자산에만 집중하는 체인을 운영하는 것은 결국 독립적인 모델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에게는 체인 폐쇄 전까지 보유 자산을 다른 네트워크로 브리지하지 않을 경우 자금에 접근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안내했다.
앱스트랙트의 모회사이자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 펏지펭귄(Pudgy Penguins)을 운영하는 이글루(Igloo)는 지난 18개월 동안 네트워크 운영에 자금을 투입해 왔다. 루카 네츠 이글루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수천만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앞으로 관련 자원을 펏지펭귄과 그 토큰 PENGU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글루는 지난 2024년 7월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1100만달러 이상을 조달해 앱스트랙트 개발에 나섰다. 퍼지펭귄의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를 온체인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앱스트랙트는 지난해 1월 메인넷을 출시했다.
네츠 CEO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앱스트랙트 자체 토큰을 발행하거나 초기코인공개(ICO)를 추진하는 방안도 선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8자리 규모의 손실을 본 뒤에도 토큰을 출시하거나 ICO를 추진할 수 있었다"면서도 "토큰은 수요를 이끄는 무언가가 있을 때만 작동하며 확신이 없는 토큰을 출시하는 것은 커뮤니티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패러다임이 지원한 이더리움 L2 블라스트(Blast)가 수익보다 비용이 커진다는 이유로 운영 종료 계획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나왔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