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시, 원유 무기한 선물 추진…美 CFTC에 승인 신청
간단 요약
- 칼시가 원유 가격에 연동한 무기한 선물 출시를 추진하며 CFTC에 승인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 해당 상품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반으로 만기 없이 하루 24시간, 주 5일 거래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 칼시는 변동성이 커진 원유 시장과 증가한 투기적 거래 수요를 겨냥해 상품을 제안했으며, 자사 원자재 시장 거래량이 9월 초 기준 약 4억달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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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시장 플랫폼 칼시가 원유 가격에 연동한 무기한 선물 출시를 추진한다. 승인되면 미국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은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첫 원유 연계 무기한 선물 상품이 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칼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반 무기한 선물 계약 제안서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제출했다. CFTC는 45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칼시는 만기 없이 하루 24시간, 주 5일 거래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에 계약을 정산하거나 다음 만기 상품으로 갈아탈 필요 없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퍼페추얼(perpetual)'로 널리 거래된다. 이번 상품은 일반적인 이벤트 계약과 달리 거래소의 자체 인증만으로 출시할 수 없어 별도 규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칼시는 이란 전쟁 이후 변동성이 커진 원유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WTI 선물 가격의 등락 폭은 배럴당 약 60달러에 달했다. 가격 변동이 커지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투기적 거래 수요도 늘었다.
경쟁사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최근 원유 거래시간 확대 계획을 접었다. 주말 거래가 실물 원유 시장의 안정적인 기준 가격 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업계 반발과 CFTC의 제동에 부딪힌 결과다. 칼시가 제안한 상품은 주말에는 거래하지 않으면서 만기를 없앤 구조다.
두 회사는 무기한 선물의 규제 문제를 두고도 대립해왔다. CME는 올해 초 CFTC가 칼시의 가상자산 연계 무기한 선물 거래를 허용하자 이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칼시에 따르면 자사 원자재 시장 거래량은 9월 초 기준 약 4억달러로, 자사 가상자산 시장의 같은 성장 단계와 비교해 약 4배 수준이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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