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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한국 빠져도 LNG 개발 추진"…韓은 경제성 검토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한국의 투자 여부와 무관하게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에 대해 경제성과 상업성을 검토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알래스카 LNG 사업의 540억달러 규모와 자금 조달 방식, 소유구조, 장기 구매계약 등이 아직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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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의 투자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사업 자금이 확보됐다는 입장이지만, 한국 정부는 경제성 검토를 거쳐야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알래스카 뉴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언급하며 "한국의 현 정부든 차기 정부든, 일본이나 다른 나라와 협력해야 하든 이 사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다른 국가와의 협력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밴스 부통령은 알래스카산 천연가스가 일부 독재국가의 가스보다 가격과 품질, 공급 신뢰성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과 조율할 세부 사항이 남아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혀, 한국의 투자를 기정사실화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5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알래스카 현지에서는 투자 규모가 540억달러라는 설명도 나왔다. 이는 현지 개발업체가 추산한 파이프라인 전체 건설비와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투자 규모는 물론 참여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측은 사업의 전략적 가치와 경제성을 나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에서 상업성을 따져보겠다고 밝혔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상업적 합리성을 참여 조건으로 제시했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이 커졌더라도 경제성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다.

미국 내부에서도 구체적인 투자 구조는 정리되지 않았다. 댄 설리번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은 과거와 달리 자금이 확보됐다고 주장하면서도 협상과 사업 구조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알래스카주 의회에서는 540억달러의 조달 방식과 소유구조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재산세와 장기 구매계약도 남은 과제다. 개발업체들은 현행 재산세 체계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주 의회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설리번 의원은 세금 문제를 비롯해 장기 구매계약, 연방정부·알래스카주·투자국 간 역할을 추가로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액화천연가스
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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