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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엑스 "예측시장, 금리엔 강했지만 지정학엔 오차"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디지털엑스는 예측시장이 금리·선거에서는 안정적이지만 지정학 사건은 기간이 길수록 오차가 커진다고 밝혔다.
  • 보고서는 폴리마켓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장 규모가 2024년 상반기 8억달러에서 2026년 상반기 1870억달러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 보고서는 금리·경제지표 계약은 파생상품 규제로, 스포츠 계약은 도박 면허 체계 편입 가능성이 있다며 규제 방향에 따라 투자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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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지털엑스
사진=디지털엑스

미래에셋의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디지털엑스가 예측시장 확률의 신뢰도는 사건 유형과 관측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금리 결정과 선거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예측 성능을 보였지만, 지정학적 사건은 예측 기간이 길어질수록 오차가 커졌다.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는 보고서 '예측시장: 도박과 금융 사이'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폴리마켓 공개 API로 금리·경제지표·선거·이란 관련 지정학 시장 약 2870개의 가격을 수집하고, 만기 하루 전과 7일 전, 30일 전 가격을 실제 정산 결과와 비교했다.

분석 대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2회에서는 회의 전날 가장 높은 확률을 기록한 선택지가 모두 실제 결정과 일치했다. 선거 시장도 예측 오차를 나타내는 브라이어 점수가 만기 전일 0.069, 30일 전 0.073으로 차이가 작았다. 이 점수는 낮을수록 예측이 정확하다는 의미다.

반면 이란 관련 지정학 시장의 점수는 만기 전일 0.061에서 30일 전 0.113으로 높아졌다. 사건 발생 시점에서 멀어질수록 오차가 확대됐으며, 정해진 기한 안에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보고서는 예측 정확도가 거래의 공정성이나 정산 신뢰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내부자 거래가 가격을 실제 결과에 가깝게 만들더라도 다른 참가자에게는 불공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건의 결과를 맞혀도 계약 문구 해석과 정산 절차, 분쟁 처리에 따라 지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폴리마켓·칼시 등 주요 플랫폼의 반기 명목 거래대금은 2024년 상반기 8억달러에서 2026년 상반기 1870억달러로 늘었다. 확률 데이터는 블룸버그 단말과 ICE 데이터 피드를 통해 기관에도 공급되고 있다.

규제 방향은 거래 대상에 따라 나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CFTC 인가 거래소에 이벤트 계약이 상장되는 반면, 국내에서는 지난 8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사행성을 이유로 폴리마켓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보고서는 향후 금리·경제지표 계약은 파생상품 규제로, 스포츠 계약은 기존 도박 면허 체계로 편입되는 등 유형별 규율이 이뤄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지성 디지털엑스 리서치 연구위원은 "예측시장을 정확히 판단하려면 그 시장에서 무엇이 거래되고, 가격이 어떤 정보를 담으며, 그 정보가 언제 실패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예측시장의 실시간 확률을 인용할 때는 사건의 유형과 관측 시점, 가격에 반영될 공개 정보의 유무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예측시장
#금리
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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