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코인 89%가 '단독상장'…금융당국, 위험 경고
간단 요약
- 올해 상반기 거래지원이 중단된 가상자산의 89%가 한 곳에서만 거래되던 단독상장 종목이었다고 밝혔다.
- 국내 유통 가상자산 중 단독상장 종목은 234종으로 전체의 약 35%이며 평가액은 전체 가상자산 평가액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 금융당국은 유동성 부족, 급격한 가격 변동, 프로젝트 위험 등 시장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단독상장 40%, 평가액 1억원 이하
거래지원 중단, 전년대비 64% 증가

올해 상반기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이 중단된 가상자산(암호화폐)의 89%가 한 곳에서만 거래되던 '단독상장' 종목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 상당수가 규모가 작아 유동성 부족과 급격한 가격 변동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감독원이 지난 2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거래지원이 중단된 가상자산은 중복을 제외하고 76종이었다. 이 가운데 단독상장 종목이 68종으로 약 89%를 차지했다.
거래소별 중복을 포함한 거래지원 중단 건수는 108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66건보다 64% 늘었다. 원화마켓에서는 54건에서 101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전체 신규 상장은 250건에서 135건으로 46% 감소했다. 투자유의종목 지정도 95건에서 139건으로 늘었다.
6월 말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 673종 중 단독상장 종목은 234종이었다. 지난해 말보다 62종 줄었지만 전체 종목의 약 35%를 차지했다. 이들의 국내 보유분 평가액은 약 6000억원으로 전체 가상자산 평가액의 1% 수준이었다.
단독상장 종목의 40%인 93종은 국내 보유분 평가액이 1억원 이하였다. 원화마켓 단독상장 종목은 189종 중 65종, 코인마켓은 45종 중 28종이 여기에 해당했다. 금융당국은 보고서에서 "유동성 부족, 급격한 가격 변동 등 시장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가격 변동폭도 컸다. 상반기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최고가 대비 최저가 하락률은 종목별 평균 77%로, 전체 가상자산 평균인 69%보다 높았다. 이는 기간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최고가로 나눈 값으로, 연초 대비 수익률과는 다른 지표다.
거래지원 중단 사유에서는 사업 지속성과 발행재단 문제 등 '프로젝트 위험'이 전체의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동성 부족과 가격 급락 등 '시장 위험'이 25%로 뒤를 이었다. 투자자 보호 위험은 13%, 기술 위험과 기타 사유는 각각 11%였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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