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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새 대통령 필요"…젤렌스키 교체 압박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미국은 러시아산 경유 공급 확대에 합의하고 제재를 일부 완화해 경유 가격 안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러시아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총 480만t 경유 공급을 계획하며 수출 제한을 일부 해제하고 해외 계약 물량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산 연료 수출 허용을 "끝내야 할 전쟁에 대한 투자"라고 비판하며 이에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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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교체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러시아산 경유 공급을 늘리기로 한 미·러 합의에 우크라이나가 반발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지도부 문제로 번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낼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를 놓쳤다는 주장도 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반응은 엇갈렸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엑스(X)를 통해 지도자를 선택할 권한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 속에 독립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전쟁을 이끌고 있으며, 우방국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대통령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는 트럼프의 발언을 "상징적이고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우선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참했다고 해석했다.

이번 공방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루스소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경유 공급 확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30만t 이상을 즉시 공급하고, 이후 물량을 추가해 총 480만t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러시아 정부도 다음 날 수출 제한을 일부 해제하고 해외 계약 물량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경유 가격 안정을 위해 러시아산 연료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끝내야 할 전쟁에 대한 투자"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를 압박해야 할 시점에 연료 수출을 허용하는 데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한편 러시아 타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향후 2주 안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앞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관계자들을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영민

이영민 기자

20min@bloomingbit.ioCrypto Chatterbox_ tlg@Bloomingbit_Y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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