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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선 재도전…美 실적 시즌에 쏠린 눈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증권가는 미국 AI·반도체 기업 실적과 외국인 수급에 따라 코스피가 7000선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 국내 증권가는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흐름과 HBM·D램 수요 증가, 메모리 수급 빠듯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유안타증권은 반도체 중심의 투자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외국인 자금이 국내 반도체주로 다시 유입될 경우 코스피 70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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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번주(12~16일) 코스피는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과 외국인 수급에 따라 방향을 잡을 전망이다. 증권가는 미국 AI·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가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로 이어질 경우 7000선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7%, 매출은 12%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마니시 카브라 소시에테제네랄 미국 주식전략가는 "3분기 연속으로 이익 증가율이 25%를 넘는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회복기를 제외하면 전례 없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팩트셋은 S&P500의 11개 업종 모두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에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기업은 역대 최다인 72곳인 반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기업 수는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전략 책임자는 "최근 거시 경제 데이터나 AI 투자 열풍 신호 모두 경기 둔화를 시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가는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흐름에 주목했다. 마이크론은 2027년 생산량의 75% 이상을 이미 고객사에 배정했으며, 일부 장기 공급계약은 2031년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공급 확대에는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다음 분기 전망을 제시했다며, 2027~2028년에는 메모리 수급이 올해보다 빠듯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GPU 임대료와 메모리 현물가격의 강세, 반도체 수출 개선도 AI 인프라 투자가 업황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보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벨테크놀로지가 2028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200억달러로 높인 점에도 주목했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반도체 중심의 투자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투자자금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IT 하드웨어 기업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는 실적 기대를 실제 매수세가 뒷받침하느냐에 달렸다는 진단도 나왔다. 한 증권사 임원은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밀린 배경으로 기대 선반영에 따른 차익실현과 미국 금리 급등을 꼽았다. 이어 "이번주 미국 실적 시즌에서 AI 관련 기업의 이익 증가세까지 확인되면 외국인 자금이 국내 반도체주로 다시 유입돼 코스피 70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발표
#AI
#반도체
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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