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38.5원…美 물가 둔화 땐 추가 하락 기대
간단 요약
- 원·달러 환율이 1338.5원으로 한 달 만에 1330원대로 내려오며 추가 하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 증권가에서는 한국 성장률 전망 상향 등으로 1300원대 초중반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이번주 발표될 미국 CPI, PPI와 유가, 중동 정세가 달러와 국내 금리 및 환율 향방의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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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330원대로 내려오면서 추가 하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물가 지표가 환율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지난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338.5원으로, 전일보다 1.9원 떨어졌다. 1330원대 진입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 재정 문제 등 유럽의 불안 요인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에서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을 끌어내렸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경기 전망 개선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성장률 전망이 계속 상향 조정되는 등 과거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였을 때와 비교하면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더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대 초중반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오는 14일과 15일 각각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다. 물가 오름세가 약해지면 달러 강세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최근 유가 상승이 물가를 예상보다 크게 밀어올렸다면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달러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유가와 중동 정세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8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983%로 전일보다 0.022%포인트 올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고,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아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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