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는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행정부가 대러시아 제재를 일부 면제해 러시아산 경유 약 1350만배럴의 국제시장 공급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 러시아의 경유·항공유·휘발유 수출 제한과 호르무즈 해협 물류 차질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양국 간 휴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양측이 모두 합의했다. 이를 어기지 말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휴전'이 즉시 발효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나 이행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지지하며 러시아도 이를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의 구체적인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동일한 조치를 취한다면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압박 강화를 촉구했다.
다만 실제 휴전 이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양국이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후에도 교전은 계속됐다. 지난 10일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거지역을 공습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양국 간 갈등은 최근 미국의 러시아산 경유 수입 허용 결정으로 더욱 심화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러시아 제재를 일부 면제해 이달부터 약 1350만배럴의 러시아산 경유를 국제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 확보를 돕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미국 상원의원 7명도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 법률에 위배된다며 반발했다.
러시아산 경유 공급 문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공격 이후 러시아는 지난 7월 경유와 항공유, 휘발유 등의 수출을 제한했으며 최근 이를 10월 말까지 연장했다. 러시아는 수출 제한 이전 세계 해상 경유 공급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물류가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러시아산 공급 감소까지 겹치며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