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비트코인, 주식·금과 동반 상승에도 달러 강세 부담…"추가 상승 변수"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미국 주식, 금, 달러화와 동시에 높은 연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달러화의 추가 강세 여부가 향후 가격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 올해 6월 12일 이후 달러화가 2.4% 상승했음에도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29% 상승해 주요 금융시장 흐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비트코인 수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 크레이지블록은 현재처럼 주요 자산과의 연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달러화 강세는 비트코인에 부담으로, 반대로 달러화 하락은 비트코인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상관관계가 약해질 경우 달러 움직임만으로 방향 판단은 어렵다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비트코인(BTC)이 미국 주식과 금, 달러화에 동시에 높은 연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달러 강세가 향후 가격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크레이지블록(Crazzyblockk)은 "비트코인이 현재 주요 금융시장과 강하게 연동돼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달러화의 추가 강세 여부가 향후 가격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최근 90거래일 동안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수익률 상관계수는 0.42, 금과는 0.51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달러지수(DXY)와는 -0.36으로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같은 방향으로, -1에 가까울수록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의미다.
비트코인이 세 자산과 동시에 이처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드문 현상이다. 2014년 이후 약 12년간 해당 조건이 충족된 기간은 전체 거래일의 11%에 불과했다. 과거에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1월, 2022년 9월부터 2023년 6월 두 차례 나타났으며, 올해는 6월 12일부터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재 금과의 상관계수는 과거 90일 기준 관측치의 98.9%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차이로 꼽힌다. 앞선 두 구간에서는 달러화가 각각 2.9%, 4.6% 하락했지만, 올해 6월 12일 이후에는 2.4%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10년물 국채금리도 24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한 영향이다. 그럼에도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29% 상승했다. 크레이지블록은 이를 주요 금융시장 흐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승세로,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수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크레이지블록은 "현재처럼 주요 자산과의 연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비트코인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반대로 달러화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비트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세 자산이 비트코인의 일간 가격 변동을 설명하는 비중은 약 3분의 1에 그친다"며 "상관관계가 약해질 경우 달러 움직임만으로 비트코인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