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확전 우려에 고공행진…WTI 93달러선
간단 요약
-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에너지 휴전 불확실성 속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 WTI가 배럴당 9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3거래일 동안 6% 넘게 상승,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달러 아래에서 마감하는 등 유가를 지지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원유 수송 능력 확대에 나서 하루 120만배럴 추가 수송과 향후 우회 송유관 수송 능력 40% 확대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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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휴전 불확실성 속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는 앞선 3거래일 동안 6% 넘게 상승했으며, 브렌트유는 전날 배럴당 107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최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공항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됐다. 주말 동안 이어진 공격으로 미국인 1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약 300명이 다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후티 반군 공격에 미국이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원유 수송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일부 선박들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원유 수출 항구로 향하던 항로를 변경하고 있다. 해당 항구는 페르시아만 원유 수출량이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하도록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들어 70% 넘게 상승한 상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여부도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합의 위반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에너지 기반시설을 계속 공격한다면 우크라이나도 대응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에너지 휴전과 관련해 아직 밝힐 입장이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원유 수송 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기존 가스관을 전환해 향후 7~8주 안에 하루 120만배럴의 원유 수송 능력을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2~3년 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우회 송유관의 수송 능력을 40% 늘려 하루 1000만배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