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한국 증시와 미국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8만100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8만3000달러선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가격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기관투자자들이 파생상품과 헤지 전략을 활용해 위험을 관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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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한국 증시와 미국 기술주 약세에 장중 8만1000달러 아래로 밀렸지만, 이후 반등하며 8만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0시 50분(UTC)께 8만1000달러를 밑돈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3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ETH)도 최근 5일간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으며, 엑스알피(XRP)는 3주 만의 저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 전환했다. 솔라나(SOL)와 지캐시(ZEC)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가상자산 시장의 초기 하락은 아시아 증시의 급락과 맞물렸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6% 넘게 떨어지며 6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높은 기업가치에 대한 부담과 중국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기술 추격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기술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0.4% 하락했으며, 미국 나스닥 선물도 0.6% 내렸다. 앞서 나스닥지수는 전날 0.78% 하락 마감했다.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모습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2.67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브렌트유는 106달러 안팎을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추가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불확실성이 에너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물가 압력을 높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가격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폴 하워드 윈센트 수석 디렉터는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은 기존 가상자산 보유 물량을 크게 줄이기보다 파생상품과 헤지 전략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관투자자들이 핵심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파생상품으로 하락 위험에 대비하는 방식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