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 저항선에서 매도 물량과 거래소 주문장 유동성 집중으로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 달러 강세,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한국 증시 급락 등 글로벌 위험자산 위축이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달러인덱스(DXY)와 미국 국채금리 동반 상승이 시장 유동성을 제약해 기관투자자의 신뢰를 약화시키며 비트코인 등 고위험 자산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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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8만4000달러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미국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증시 개장 무렵 8만3800달러 부근까지 상승하며 앞선 반등세를 유지했다. 다만 8만4000달러 이상에서는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상승세가 제한됐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서도 해당 가격대에 거래소 주문장 유동성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 증시의 급락은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이틀 동안 7.4% 하락했으며, 반도체 업종이 낙폭을 주도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과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아시아 거래시간 동안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했으며, 이후에도 낙폭을 0.5% 이내로 유지했다. 데미언 보이 윌슨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가장 중요한 변화는 단순한 채권금리 상승이 아니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흐름이 자산 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의 동반 상승이 주요 부담으로 지목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다크포스트(Darkfost)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약 25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비트코인에 불리한 거시경제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9월 9일 이후 5.5% 상승해 102.5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약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과 달러인덱스 사이의 전통적인 역의 상관관계는 약해졌지만, 달러 강세가 시장 유동성과 위험자산 투자 수요를 제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크포스트는 "이러한 요인들이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동성을 제약하고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해 추가 위험을 감수하는 데 소극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고위험 자산으로 인식되는 반면 나스닥100과 S&P500 등 성숙한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제한적인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