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쿡 연준 이사, 트럼프 주도 청문회 불참 통보…12월 이후 개최 요청
간단 요약
-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 관련 12월 FOMC 이후 청문회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이 쿡 이사 해임을 추진하며 연준 이사직 수행 자격을 검증하기 위한 조사위원회와 청문회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백악관은 이번 조사가 정당한 절차라며 쿡 이사가 증거 제출과 공식 기록이 남는 공정한 청문회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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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과 관련해 다음 달 5일 예정된 백악관 청문회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쿡 이사의 변호인인 아베 로웰은 이날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쿡 이사가 청문회 당일 유럽에서 금융·통화정책 관련 공식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웰은 충분한 준비 시간과 기존 일정을 고려해 오는 12월 8~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로 청문회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쿡 이사의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쿡 이사가 백악관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의혹을 직접 소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는 쿡 이사의 연준 이사직 해임을 추진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후속 절차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쿡 이사 해임을 시도했지만 법적 제동이 걸렸다. 올해 초 미국 연방대법원은 당시 쿡 이사에게 충분한 사전 통지와 소명 기회가 제공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체적인 해임 절차는 명시하지 않아 백악관이 별도의 절차를 마련하도록 했다.
쿡 이사는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해당 의혹이 자신을 연준에서 해임하고 중앙은행 지도부를 재편하려는 시도의 명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로웰 변호인도 조사위원회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위원 3명 중 한 명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미 공개적으로 쿡 이사 해임 사유가 존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백악관은 이번 조사가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슈 미들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리사 쿡의 행위와 연준 이사직 수행 자격을 평가하는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도 조사위원회가 공정하고 실질적인 청문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쿡 이사가 직접 증거를 제출할 수 있으며, 청문회 과정도 공식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