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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AI 부채 우려에 뉴욕증시 하락…나스닥 1.88%↓
간단 요약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며 추가 금리 인상 경계가 커졌고 뉴욕증시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 AI 관련주는 코어위브의 높은 차입 부담과 채권 수익률 15% 근접 우려로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 매도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 달러인덱스(DXY)가 18개월 만의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국채 금리는 안전자산 매수로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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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높은 미국 물가와 인공지능(AI) 기업의 부채 부담이 뉴욕증시를 눌렀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AI 투자 확대의 지속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2만6692.87로 장을 마쳐 하루 새 511.51포인트(1.88%) 밀렸다. S&P500지수도 86.51포인트(1.11%) 낮아진 7718.9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8.62포인트(0.09%) 하락한 5만1621.48로 마감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시장에 부담을 준 것은 이날 공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전년 대비 상승률은 3.7%로, 8월의 3.4%에서 높아졌다. 시장이 예상한 3.6%도 넘어섰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금리 선물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전날 22.1%였던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물가 발표 직후 51.5%까지 뛰었다. 오후에는 다시 30%대로 낮아졌지만, 물가 둔화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추가 긴축 가능성을 환기했다.
AI 관련주에는 별도의 악재가 겹쳤다.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 주가는 15.46% 급락했다.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늘리는 과정에서 차입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코어위브가 데이터센터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의 수익률은 15%에 근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까지 우려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반면 코어위브 CEO는 시장 반응을 "비이성적"이라고 평가하며 사업 모델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도세는 반도체주로 번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3% 하락했다. 샌디스크가 5.97%, SK하이닉스 ADR이 4.02%,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88% 떨어졌다. 인텔과 AMD도 각각 3.20%, 2.28% 내렸다.
채권시장은 장중 방향을 바꿨다. 물가 발표 이후 급등했던 국채 금리는 증시 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와 후속 물가 지표를 기다리는 움직임 속에 상승분을 되돌렸다. 오후 3시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189%로 전장보다 0.027%포인트 낮았다.
달러는 강세를 유지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102.94에 도달해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오름폭을 줄여 10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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