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3분기 매출 168억달러…IPO 앞두고 흑자 강조
간단 요약
- 앤스로픽이 3분기 매출 168억달러, 2분기 대비 약 46% 증가와 조정 기준 흑자, 현금흐름 양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향후 10년간 인프라와 컴퓨팅 자원에 5000억달러 이상 투입 계획을 내놓으며 빠른 성장과 효율성 개선, 안전성을 상장 전략 핵심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 AI 모델의 위험 요인과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 금리 상승과 거시경제 여건 악화, AI 투자 재원을 위한 과도한 차입 우려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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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11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내세워 투자자 설득에 나섰다. AI 기업의 막대한 투자 비용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조정 기준 흑자와 현금흐름 개선을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열었다. 앤트로픽이 제시한 3분기 매출은 168억달러로, 2분기 115억달러보다 약 46% 늘었다. 같은 기간 조정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현금흐름도 양수였다.
앤스로픽 경영진은 빠른 성장과 효율성 개선, 안전성을 중시하는 개발 철학을 상장 전략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클로드를 개발하는 앤스로픽의 최대 비용은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반도체·데이터센터다. 투자자들은 매출 증가가 이러한 인프라 지출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는 기술 자체의 위험도 주요 쟁점이다. 최근 AI 모델의 해킹과 부적절한 행동 사례가 잇따르고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커지면서 기업가치 평가가 복잡해졌다.
앤스로픽이 지난달 일부 투자자에게 공유한 증권신고서(S-1) 초안에서도 위험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문서의 약 3분의 1이 관련 내용으로 채워졌으며, AI 모델이 예측하기 어렵거나 악의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도 포함됐다. 회사는 "자사 기술이 인류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업 측면에서는 성장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픈AI와 메타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앤스로픽은 향후 10년간 인프라와 컴퓨팅 자원에 50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금리 상승과 거시경제 여건 악화는 이 같은 투자 계획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시장 분위기도 녹록지 않다. 이날 미국 반도체주는 물가 상승과 AI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과도한 차입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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