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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대로…증시 덮친 공포에 코인도 '휘청'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8만달러대로 하락하고 이더리움이 5% 넘게 하락하는 등 주요 가상자산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추가 금리 인상 경계로 가상자산과 증시 등 위험자산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밝혔다.
- AI 투자 불안과 기술주 급락 속에 국내 증시와 대형 반도체주도 크게 하락하며 주식과 가상자산이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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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8만달러대로 내려앉고 이더리움은 5% 넘게 하락하는 등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예상 밖 높은 물가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불안이 주식시장에 이어 가상자산 투자심리도 짓누르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0% 내린 8만1325.8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8만달러까지 떨어지면서 한달여만에 7만9000달러대로 떨어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5.48% 떨어진 2373달러를 기록했다. 두 자산 모두 하락했지만 이더리움의 낙폭이 비트코인의 두 배에 달했다.
다른 주요 가상자산도 줄줄이 내렸다. 솔라나는 4.6% 하락한 103달러, XRP는 4.3% 내린 1.3달러에 거래됐다. BNB와 하이퍼리퀴드는 각각 3.5%, 3.7% 떨어진 719달러와 79달러를 나타냈다.
지캐시의 하락폭은 두 자릿수에 달했다. 24시간 전보다 약 13% 급락하면서 1109달러대까지 내려갔다. 도지코인도 5.7% 내린 0.08달러에 거래됐다.
위험자산 전반을 압박한 것은 미국발 물가 충격이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7% 올라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2.6% 상승해 예상치 2.5%를 넘어섰다.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가 커졌다.
여기에 AI 기업의 투자 재원을 둘러싼 우려도 겹쳤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과도한 차입 부담이 부각되며 간밤 주가가 15.46% 급락했다. 데이터센터 확장을 뒷받침할 자금 조달과 수익성에 의문이 커지면서 기술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번졌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88%, S&P500지수는 1.11% 하락했다. 한국경제·연합뉴스
국내 증시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4% 내린 5549.61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오전 11시55분 기준 7.68% 하락한 760.58을 나타냈다. 앞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각각 오전 9시7분과 9시12분 프로그램 매도 주문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대형 반도체주에도 매물이 집중됐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9.27% 하락한 21만500원, SK하이닉스는 10.92% 떨어진 126만4000원에 거래됐다. 금리 부담과 AI 투자 불안이 겹친 가운데 주식과 가상자산이 함께 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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