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눈 돌린 비트코인 채굴주, 12%대 급락…美 물가 충격
간단 요약
- 미국 증시에서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온 비트코인 채굴업체 주가가 일제히 두 자릿수 급락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 예상보다 높은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며 대규모 차입 기반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이 부각됐다고 밝혔다.
- 중동 전쟁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연준 추가 긴축 경계 확대로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데다, 대규모 차입에 의존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부담으로 부각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테라울프는 전 거래일보다 12.64% 하락했다. 코어사이언티픽과 사이퍼마이닝도 각각 12.44%, 12.35% 떨어졌다. 아이렌(IREN)은 12.2% 내렸고 라이엇플랫폼스와 비트디어, 마라홀딩스, 클린스파크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채굴주 급락은 AI 인프라 업종의 매도세와 맞물렸다.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는 약 16%, AI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는 약 11% 하락했다. 오라클도 약 9% 떨어졌다. AI 수요 확대를 기대하며 투자를 늘려온 기업들에 매물이 집중됐다.
금리 상승은 이들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장비를 확보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차입 비중이 높은 기업은 이자 부담 증가에 민감하다. 채굴업체 상당수도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이 같은 우려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세를 촉발한 것은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였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3.7%로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중동 전쟁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이 물가를 밀어 올리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가 커졌다.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이날 한때 50%를 넘어섰다가 낮아졌다.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S&P500지수는 1.11% 내려 지난 7월 29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8% 하락해 7월 23일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내렸다.
황두현 기자
cow5361@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지식을 더해주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X·Telegram: @cow5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