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지분 5% 공익기금 출연 추진…AI 일자리 충격 대응
간단 요약
- 앤트로픽은 전체 지분의 5%를 앤트로픽 공익기금에 배정해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 기업가치가 정해진 기준보다 50% 상승할 때마다 이사회 재량으로 지분 2%를 추가 출연할 수 있으며, 이는 공익적 목적의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앤트로픽은 IPO를 추진하는 동시에 공익기금 설립과 AI 안전 및 보안 규제 강화를 통해 AI 기술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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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AI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변화와 사회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지분 일부를 공익기금에 출연할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전체 지분의 5%를 새롭게 설립하는 '앤트로픽 공익기금(Anthropic Public Benefit Fund)'에 배정하고, 이를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금은 AI 도입에 따른 노동시장 충격을 비롯해 공익적 목적의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기금을 통해 기존 사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회사의 공익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금은 비영리단체가 아닌 앤트로픽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유한책임회사(LLC)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주주 승인을 거쳐 전체 지분의 5%를 우선 배정하고, 이후 기업가치가 정해진 기준보다 50% 상승할 때마다 이사회 재량으로 지분 2%를 추가 출연할 수 있도록 했다. 기금이 보유한 지분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로비 활동이나 정치 기부에 사용되지 않는다.
앤트로픽의 이번 결정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AI 기술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앤트로픽은 이르면 11월 9일이 시작되는 주부터 IPO를 위한 공식 투자자 모집에 나설 수 있으며, 미국 추수감사절 이전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업들이 사람의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도입을 확대하면서 일자리 감소와 사이버 보안 등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AI가 저임금 노동시장에 점진적이면서도 광범위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AI 안전성에 대한 규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기업 경영진과 만나 AI 위험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미국 정부와 업계는 새로운 연방 규제 도입 대신 외부 감사인의 안전성 평가와 기업 내부 통제 강화 등을 포함한 대응 체계에 합의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미국 의회에도 AI 안전 및 보안 규제를 위한 자체 법안 초안을 제시했다. 해당 제안에는 AI 모델이 50명 이상의 사망·부상이나 10억달러 이상의 피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을 경우 정부가 출시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앤트로픽은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둘러싸고 미국 정부와 갈등을 겪어왔으나 최근 백악관과의 긴장은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IPO를 추진하는 동시에 공익기금 설립과 안전성 강화 방안을 통해 AI 기술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