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각각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 두 회사의 합산 기업가치는 약 3조5000억달러로, 실제 합병 시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합병 거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합병 검토와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스페이스X 주가가 4.6%, 테슬라 주가가 1.2% 상승했지만 합병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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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스페이스X 실적 발표 웹캐스트에서 양사가 잠재적 합병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합병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머스크는 두 회사를 결합하는 데 상당한 이점이 있다며 특히 초지능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은 이해충돌 당사자인 만큼 특별위원회 논의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병이 성사되면 테슬라의 전기차·에너지·로봇 사업과 스페이스X의 우주 발사체·위성 인터넷 사업이 하나로 통합된다. 양사가 추진하는 AI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두 회사의 합산 기업가치는 약 3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2조달러, 테슬라는 약 1조5000억달러로 평가된다. 실제 합병이 이뤄질 경우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합병 거래가 될 수 있다. 합병 검토 소식과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4.6%, 테슬라는 1.2% 상승했다.
양사는 이미 사업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1억달러 이상 구매했으며, 머스크의 AI 기업 xAI 역시 테슬라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주요 고객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한 이후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머스크는 합병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두 회사의 합병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며 주주들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투표에 참여한 주주의 과반이 아닌 전체 주주의 50%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