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 닫은 가상자산 프로젝트 82개…수익성 악화에 줄폐업
간단 요약
- 올해 운영을 종료한 가상자산 프로젝트와 프로토콜이 82개, 운영을 종료한 프로젝트들이 조달한 투자금은 총 10억달러라고 밝혔다.
-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블라스트(Blast)와 스텝 파이낸스(Step Finance), 래디언트 캐피털(Radiant Capital) 등이 수익성 악화와 보안 사고로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 가상자산 업계의 투자금은 소수 프로젝트로 집중되고 인수합병(M&A)은 87건으로 전년 전체보다 65% 늘어나 업계 재편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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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장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과 블록체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 운영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연구원 스테이시 무어는 올해 들어 운영을 종료한 가상자산 프로젝트와 프로토콜이 82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당 명단에는 밸런서(Balancer), 래디언트 캐피털(Radiant Capital), 네온 EVM(Neon EVM), 스텝 파이낸스(Step Finance) 등이 포함됐다.
프로젝트 폐쇄가 잇따르는 배경에는 가상자산 시장 침체가 자리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지난해 10월 12만6000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한때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이용자 확보와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던 프로젝트들의 재정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블라스트(Blast)다. 블라스트는 이달 초 운영 비용을 감당할 만한 수익 모델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한때 예치금이 20억달러를 넘었던 프로젝트지만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보안 사고와 자금 부족도 주요 폐쇄 원인으로 꼽힌다. 스텝 파이낸스는 지난 2월 대규모 자금 탈취 사고 이후 운영을 중단했으며, 래디언트 캐피털은 2024년 발생한 해킹 피해를 복구하지 못해 지난 6월 사업 종료를 발표했다. 코인베이스가 지원한 사토리 파이낸스(Satori Finance) 역시 수익으로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서비스를 중단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가 지난 8월 발표한 조사에서는 올해 운영 종료를 발표한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100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개는 조사 직전 90일 동안 폐쇄를 결정했다. 가장 빈번하게 언급된 원인은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었으며, 자금 고갈과 매출 부족, 사업 방향 전환 등이 뒤를 이었다.
운영을 종료한 프로젝트들이 조달한 투자금은 총 10억달러, 누적 수수료 수익은 약 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9개 프로젝트는 각각 50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나 대규모 자금 조달이 장기적인 생존을 보장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가상자산 업계의 투자금은 소수 프로젝트로 집중되는 추세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지만 투자 건수는 80% 감소했다. 인수합병(M&A)은 조사 당시 87건으로 전년 전체보다 65% 늘어나면서 업계 재편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