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이란 종전 협상 혼선에 등락…WTI 98달러선
간단 요약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관련 엇갈린 소식 속에 WTI 98달러, 브렌트유 109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과 유조선 공격으로 유가 변동성과 지정학적 위험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 걸프 지역 에너지 수출은 전쟁 이전의 약 80%까지 회복됐지만 정제유 공급은 제한적이고, 미국 원유 재고 감소가 유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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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둘러싼 엇갈린 소식에 큰 폭으로 출렁인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8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전날 장중 6달러 넘는 변동 폭을 나타낸 끝에 배럴당 109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 변동성을 키운 것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관련 보도다. 양국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미확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최대 3.3% 하락하며 5개월 만의 고점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협상에 참여한 외교관이 합의 임박설을 부인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쟁에서 어떤 방식으로 승리할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약 80% 급등했다. 특히 유조선과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지속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댄 피커링 피커링에너지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시장 참가자들이 높은 유가와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위험도 여전하다. 이란 국영 IRIB뉴스는 초대형 유조선 한 척이 해협에서 기뢰와 충돌했다고 보도했지만 선박의 신원과 사고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이란의 공격이 선박 기관실에 집중되면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원유 수송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걸프 지역의 에너지 수출 물량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역내 원유 등의 수송량이 전쟁 이전 수준의 약 80%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반면 정제유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중동 정유시설의 가동 차질로 걸프 지역 정제유 수출이 지난해 평균의 약 4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추산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유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약 49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발표되는 공식 통계에서도 감소세가 확인될 경우 미국 원유 재고는 3주 연속 줄어들게 된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