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플래닛 "스트라이브, 영구우선주 배당 부담에 재무 위험 커질 수도"
간단 요약
- 비트플래닛은 스트라이브의 영구우선주 SATS가 연 15% 고정배당률로 장기적인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 비트플래닛은 스트라이브가 영업활동이 아닌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조달이 막히면 배당 유지를 위해 비트코인 매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 비트플래닛은 연간 우선주 배당 부담 2억8740만달러와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매각 물량 증가 위험을 지적하며 실제 배당 재원과 영업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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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비축 기업 스트라이브가 발행한 영구우선주 'SATS'의 고정배당 구조가 장기적으로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1일 비트플래닛 리서치랩은 '스트라이브 SATS의 영구우선주 발행과 고정배당 구조의 함정'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스트라이브는 앞서 지난 15일 SATS의 공모 규모를 700만 주, 주당 90달러로 확정했다. 총공모 금액은 6억3000만달러다. SATS는 주당 기준금액 100달러에 연 15%의 고정배당률을 적용하는 상품으로, 실제 공모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연간 현금배당률은 약 16.67%에 달한다.
비트플래닛은 "스트라이브는 고정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를 확보하는 동시에 조달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해 보통주 주주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려 한다"라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 평가이익이 발생하더라도 실제 배당금을 지급하려면 별도의 현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플래닛은 스트라이브의 외부 자금 조달 의존도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라이브는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에서 약 3940만달러의 현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주식 등 증권 발행이 포함된 재무활동에서는 약 7억274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자체 영업활동보다는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
비트플래닛은 "스트라이브는 현재 영업활동만으로 배당과 신규 투자를 감당할 충분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향후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 보유 비트코인 등을 매각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위험도 경고했다. 기존 변동배당 우선주인 SATA와 SATS의 발행 조건이 유지될 경우 스트라이브의 연간 우선주 배당 부담은 약 2억8740만달러에 달한다. 이를 전액 비트코인 매각으로 충당한다고 가정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8만2500달러일 때는 약 3484개, 4만1250달러까지 하락하면 약 6967개를 매각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트플래닛은 "비트코인 가격이 절반으로 하락하면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매각해야 하는 비트코인 물량은 두 배로 늘어난다"라며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 핵심 자산을 처분할 경우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기회도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구우선주의 투자 매력도를 평가할 때는 공모 규모보다 실제 배당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며 "향후 영업현금흐름과 신규 자본 조달 규모, 비트코인 순매각 추이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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