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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비 공포에…나스닥 2.6% 급락
간단 요약
-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불안으로 나스닥지수가 2.60% 하락하고 S&P500지수도 1.21% 내렸다고 전했다.
- 메타의 AI 투자 부담과 설비투자 확대, 잉여현금흐름 적자 전환 및 신종 주식 도입 계획이 매도세를 키웠다고 밝혔다.
- AI 투자 부담으로 엔비디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 반도체·AI 인프라 기업이 급락하고 자금이 미 국채 10년물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AI 투자비 부담에 매도 확산
메타 7%·반도체지수 6.7% 급락
美 10년물 국채금리 5% 하회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불안이 미국 기술주를 덮쳤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에 쏟아붓는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언제 수익으로 회수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매도세를 촉발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94.00포인트(2.60%) 하락한 2만6008.8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93.74포인트(1.21%) 내린 766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9포인트(0.02%) 오른 5만2867.98을 기록했다.
매도세의 중심에는 메타가 있었다.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순이익은 기대에 못 미쳤고, AI 투자 부담까지 부각되면서 주가가 약 7%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외형 성장보다 지출 확대가 현금흐름에 미칠 영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메타는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 1300억~1450억달러에서 1350억~1450억달러로 조정했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1억2000만달러로, 1년 전 106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AI 투자 등에 활용할 의결권 없는 신종 주식 도입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AI 투자 경쟁의 부담이 차입금뿐 아니라 주식시장으로도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금리가 높아 빚을 더 내기 어려워지면 기업들이 신주 발행에 나설 수 있고, 이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어서다. 매슈 말리 밀러타박 수석 시장전략가는 "투자금 회수에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인식이 매도를 불렀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AI 인프라 기업도 이 같은 불안감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4.4%, 코어위브는 10.1% 하락했다. 스페이스X도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7% 급락했고, 인텔·AMD·샌디스크·마벨테크놀로지 등은 각각 8% 넘게 떨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자금 조달 문제를 부각했다. 황 CEO는 "AI 전문 클라우드 업체 '네오클라우드'의 수요는 매우 강하다"면서도 "성장을 뒷받침할 운영자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고객 주문이 늘더라도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먼저 구축할 돈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 확대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 국채로 향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연 5.13%에서 이날 4.97%로 내려갔다. 국채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하락했다. AI 성장 기대에 집중됐던 투자금이 수익성과 재무 부담을 따지며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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