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코스피지수가 AI 투자비 부담 여파로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며 5300선까지 밀렸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도 속에 개인과 기관이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프리IPO·IPO 중단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AI·반도체주 급락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돼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
외국인 매도 속 5300선 등락
솔리다임 상장 중단에도 투심 냉각

코스피지수가 23일 장 초반 4% 넘게 떨어지며 5300선까지 밀렸다. 미국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투자비 부담이 국내 반도체주에도 충격을 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93포인트(3.34%) 내린 5348.84를 기록했다. 5403.1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5305.98까지 내려가 낙폭을 4.12%로 키웠다가 일부 만회했다. 전날 3.52% 하락한 데 이어 이틀째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의 중심에 섰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9000원(4.20%) 떨어진 20만5500원, SK하이닉스는 3만7000원(3.03%) 내린 118만6000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AI 투자 경쟁의 수익성을 둘러싼 의구심이 기술주 매도로 이어졌다. 22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2.60%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7% 급락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인텔·AMD 등 주요 반도체주에 매물이 쏟아졌다.
메타의 실적 발표가 불안을 자극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지만, 잉여현금흐름은 21억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설비투자 예상액의 하단까지 높이면서 시장은 매출 성장보다 현금 소진과 추가 자금조달 부담에 주목했다.
AI 인프라 기업의 투자 여력이 줄어들면 서버와 반도체 주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환경에서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투자금을 수익으로 회수할 수 있느냐가 반도체 업종 전반의 변수로 떠올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솔리다임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와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회사는 자본시장 여건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중복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줄어든 것과 별개로 미국 AI·반도체주 급락의 여파가 투자심리를 누르는 모습이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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