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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배당 노린 투자금, 비트코인 매수 늘린다"

기사출처
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피델리티는 정기적인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 자금이 비트코인의 새로운 매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관련 영구우선주 시장 규모를 약 120억달러로 추산하며, 고정수익 투자시장 자금 유입 시 비트코인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 웬라이트 연구원은 영구우선주 상품이 비트코인 가격과 발행 기업 재무 상태에 따른 위험을 함께 안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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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정기적인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비트코인의 새로운 매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이 배당형 우선주를 발행해 모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잭 웨인라이트 피델리티 연구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관련 영구우선주 시장 규모를 약 120억달러로 추산했다. 약 150조달러에 달하는 세계 채권 등 고정수익 투자시장의 일부 자금만 유입돼도 비트코인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구우선주는 만기가 없고 발행 조건에 따라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이다. 투자자는 배당 수익을 추구하고, 기업은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한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이런 방식으로 지난 5일까지 매입한 비트코인은 13만5979개다. 지난 3~5월에만 9만5000개 이상을 사들였다.

미국 비트코인 보유기업 스트라이브도 지난 20일 영구우선주 'SATS'를 발행해 비용 차감 전 6억3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자금은 비트코인과 수익 창출 자산 매입,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수 있다.

SATS의 연 배당률은 주당 기준금액 100달러의 15%다. 실제 발행가격은 90달러다. 배당은 다음달 9일부터 영업일마다 지급하는 일정이지만, 이사회 결의와 배당 가능한 재원이 있어야 한다.

관건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배당 지급 비용을 웃도느냐다. 가격이 장기간 부진하면 기업의 배당 부담이 커지고 추가 조달도 어려워질 수 있다. 웨인라이트 연구원은 "이들 상품이 머니마켓펀드(MMF)와 달리 비트코인 가격과 발행 기업의 재무 상태에 따른 위험을 함께 안고 있다"고 했다.

황두현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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