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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E 포기·서비스 종료 잇따라…웹3 프로젝트 '지속가능성' 도마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이더리움 레이어2 앱스트랙트와 스탠드X, 에드젠 등이 TGE 포기·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며 에어드랍 보상 의존 웹3 구조의 지속가능성이 도마에 올랐다고 밝혔다.
  • 이용자들은 토큰 보상을 기대하며 시간과 자금을 투입했으나 토큰 발행 없이 서비스 종료·환불 문제가 발생해 손실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화려한 마케팅과 토큰 발행 기대감보다 실질적인 사업성을 갖춘 웹3 프로젝트만이 규제와 시장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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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프로젝트 잇따라 TGE 철회·서비스 종료

에어드랍 보상 기대한 이용자들 불만 확산

"토큰 발행 기대감보다 실질적 사업성 갖춰야"

사진=앱스트랙트
사진=앱스트랙트

이더리움(ETH) 레이어2(L2) 네트워크 앱스트랙트(Abstract)에 이어 토큰발행이벤트(TGE)를 포기하는 웹3 프로젝트들이 잇따르면서 토큰 보상에 의존한 사업 구조의 지속가능성이 도마에 올랐다.

최근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 퍼지펭귄의 모회사 이글루가 개발한 앱스트랙트는 체인 성장 정체와 유동성·수익성 부족 등을 이유로 오는 12월 15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앱스트랙트는 "협소한 디파이 생태계와 유동성 부족, 저조한 기관 투자 등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며 "지난 1년간 사업 확장 방안을 모색했지만 독립적인 블록체인으로서 지속 가능한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체인 운영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메인넷을 출시한 앱스트랙트는 당초 같은 해 4분기 TGE를 추진했으나 이후 일정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결국 토큰 발행 없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면서 보상을 기대하며 시간과 자금을 투입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TGE 포기하는 웹3 프로젝트들

사진=스탠드X 엑스(X) 캡쳐
사진=스탠드X 엑스(X) 캡쳐

비슷한 시기 다른 웹3 프로젝트들도 잇따라 TGE 철회와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 스탠드X(StandX)는 자체 토큰 발행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까지만 해도 TGE 일정에 대한 이용자들의 질문에 "TGE를 미루는 게 아니라, 팀은 지금 'SIP5' 제품 론칭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토큰 발행을 포기한 것이다. 스탠드X는 자체 토큰 대신 스테이블코인 DUSD를 분배하고 사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DUSD 분배 결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대했던 자체 토큰을 받지 못하게 된 데 아쉬움을 나타냈다.

에드젠 공식 계정이 폐쇄된 모습(위)과 한 이용자가 엑스(X)에서 공지를 보지 못해 환불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하는 모습(아래).
에드젠 공식 계정이 폐쇄된 모습(위)과 한 이용자가 엑스(X)에서 공지를 보지 못해 환불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하는 모습(아래).

AI 기반 금융 인텔리전스 플랫폼 에드젠(Edgen) 역시 지난 12일 TGE 없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환불 문제도 불거졌다. 에드젠은 서비스 종료일인 12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았지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공식 엑스(X) 계정까지 폐쇄되면서 환불 안내를 확인하지 못한 일부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용자 중 한 명은 자신의 엑스에 "에드젠의 환불 공지를 알지도 못했고, 프로젝트의 공식 계정 역시 없어졌다. 나는 에드젠의 프로 패키지 구매자인데, 300달러를 고스란히 잃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에드젠은 가상자산 관련 소셜미디어 활동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카이토(KAITO) 리더보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에 리더보드 순위를 높이려고 VIP·연간 구독 패키지를 구매한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환불 관련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시간·자금 투입했지만"…웹3 사업성 한계 지적

사진=챗GPT 생성
사진=챗GPT 생성

이 같은 논란의 배경에는 초기 웹3 프로젝트들이 이용자 유치를 위해 활용하는 '에어드랍'이 있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토큰을 무상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보상을 기대하며 자산 예치, 테스트넷 참여, 출석 확인 등 이른바 '에드작(에어드랍 작업)'에 나선다. 참여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가스비 등 비용이 드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토큰 발행이나 보상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프로젝트가 중단되면 이용자는 들인 시간과 비용을 회수하기 어렵다. 개인투자자 A씨는 "서비스 자체의 경쟁력보다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위험 고지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개인투자자 B씨는 "화려한 마케팅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으면서 정작 사업 중단 가능성이나 위험성은 충분히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텔레그램 커뮤니티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운영자 변창호씨는 "규제와 시장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제는 토큰 발행에 대한 기대감보다 실질적인 사업성을 갖춰야 하는 시대"라고 평가했다.

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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