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AI 결제 핵심은 스테이블코인…제도화 서둘러야"
간단 요약
-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AI 에이전트 기반 금융 서비스 확산을 위해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디지털자산 관련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카카오페이는 x402 결제 프로토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술 검증, KB국민은행 및 해외 디지털자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결제 및 해외 결제 표준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 다만 디지털자산기본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고 발행 주체를 둘러싼 이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시점이 불확실해 규제 정비와 보안·책임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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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금융 서비스의 확산을 위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26일 신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6' 기조연설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비가 좀 더 빨라져야 한다"며 토큰화와 디지털자산 분야의 제도적 준비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금융 거래의 주체로 자리 잡으려면 결제 시스템 구축과 신뢰성 확보,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금융망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소액·다빈도 거래에 스테이블코인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투자 자료를 구매하는 과정에서는 수 원에서 수십 원 단위의 결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신 대표는 기존 카드나 은행 결제 방식으로는 수수료 부담이 크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별도의 카드정보 입력 없이 자동 결제가 가능하고 해외 거래도 간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술로는 코인베이스가 주도하는 결제 프로토콜 'x402'를 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서비스 이용 대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하면 공급자가 결제를 확인한 뒤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출범한 x402 재단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한 창립 회원으로 참여해 글로벌 결제 표준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한 기술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카카오페이머니 지갑에 블록체인 기반 자산 관리 기능을 접목하는 실증을 완료했으며, KB국민은행과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상환 및 해외 결제 관련 기술을 시험했다. 카카오그룹은 서클과 파이어블록스 등 해외 디지털자산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발행 주체 등을 둘러싼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의 이견이 남아 있어 관련 사업의 상용화 시점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신 대표는 AI 에이전트의 금융 거래가 확대되는 만큼 보안과 책임 체계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 권한을 벗어난 거래를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 에이전트의 업무 범위와 위험 수준에 맞춰 관련 규제를 단계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