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 매출 SK하이닉스 추월 전망…4분기 점유율 40% 근접
간단 요약
- 번스타인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HBM 매출을 87억달러로 추산하며 전분기보다 33% 늘어났다고 밝혔다.
-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이 올해 4분기 40%에 근접하고 내년 HBM4 중심 연간 생산 물량이 전량 공급 계약됐다고 추정했다고 전했다.
- 업계는 삼성전자가 HBM4 수율 개선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메모리 사업 이익 전망과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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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매출을 처음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HBM4 공급 확대와 수율 개선이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의 실적과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7일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HBM 매출을 87억달러로 추산했다. 전분기보다 33%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11% 증가한 76억달러로 예상했다.
번스타인의 추정대로라면 삼성전자가 분기 HBM 매출 기준으로 SK하이닉스를 처음 앞설 가능성이 있다. 해당 추정치는 지역별 HBM 수출 통계를 토대로 산출됐다.
삼성전자의 HBM 사업 확대는 차세대 제품인 HBM4 공급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HBM4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관련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HBM 매출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0%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가 33%, 마이크론이 18%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64%에서 낮아진 반면 삼성전자의 비중은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이 올해 4분기 40%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2분기 33%였던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은 4분기 40%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내년 HBM4 중심의 연간 생산 물량도 전량 공급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SK하이닉스 역시 HBM4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양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향후 시장 구도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생산 일정과 각사의 HBM4 양산 속도, 수율과 공급 능력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HBM4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양산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사의 경쟁 심화에 대해서는 "HBM 시장의 성장 둔화라기보다 공급자 간 경쟁 구도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HBM 매출에서 SK하이닉스를 앞설 경우 시장 경쟁 구도 변화의 상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HBM4 수율 개선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제 수익성 향상으로 연결될 경우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이익 전망과 밸류에이션이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