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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물가 2% 목표 지킨다"…12월 금리 인상엔 확답 피해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지만 물가 2% 목표를 유지한다며 "느슨한 물가 목표는 없다"고 밝혔다.
  • 높은 물가와 강한 경제활동을 인정하면서도 12월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선 추가 경제지표와 긴축 효과를 보겠다며 확답을 피했다고 밝혔다.
  • 워시 의장은 현재 금융여건이 더 긴축적으로 변했지만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이번 동결이 긴축 종료 신호는 아니라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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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F 유튜브 캡쳐
사진=IMF 유튜브 캡쳐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12월 추가 인상 여부에는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 당장 금리를 올리기보다 추가 경제지표와 지난 인상의 효과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유지했다. 지난 9월 인상 이후 한 차례 쉬어간 것이다. 동결에는 10명이 찬성했고, 리사 쿡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동결이 높은 물가를 용인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이 사실상 2%보다 높은 물가 목표를 받아들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느슨한 물가 목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향후 정책 판단을 위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경기 판단도 강했다. 성명은 경제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소비가 견조하고 자본투자도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고용 증가세는 노동력 증가에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실업률에도 큰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 경기 둔화를 우려해 금리를 동결했다는 해석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다.

금융여건에 대해서는 긴축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추가 대응 여지를 남겼다. 워시 의장은 "전반적인 금융여건이 더 긴축적으로 변했지만, 긴축적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9월 인상 이후 국채금리와 신용여건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지만, 현재 여건이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은 것이다.

따라서 이번 동결을 긴축 종료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높은 물가와 강한 경제활동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반면, 이미 진행된 금융여건 변화는 그 효과를 확인할 시간을 주는 요인이다. 워시 의장은 다음 회의 결정을 미리 예고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금리 경로에 대한 사전 안내를 줄이려는 소통 방식은 연준 내부에서도 논쟁거리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위원이 미래 금리를 약속하지 않더라도 경제 상황에 따른 정책 판단 기준은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의장의 발언이 줄어든 자리를 다른 위원들이 채우면서 시장이 엇갈린 신호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우려다.

워시 의장은 FOMC 운영 방식 개편도 예고했다. 연간 회의는 8차례로 유지하되, 2027년에는 한 차례를 금리 표결과 정책 성명 없이 통화정책 전략 논의에 할애할 계획이다. 2028년에는 전략 회의 2차례, 금리 결정 회의 6차례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결정 사이에 더 긴 간격을 두고 정책을 판단하는 방향이다.

#금리
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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