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비트코인 옵션 110억달러, 데리비트 미결제 옵션의 약 3분의 1이 30일 만기를 맞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 만기 옵션 감마 약 70%가 7만5000~8만2000달러에 집중돼 7만5000~7만8000달러 구간 낙폭이 커질 수 있고, 8만달러 이하 풋옵션이 콜옵션보다 두 배 이상 많다고 밝혔다.
-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옵션 공급이 줄며 시장 움직임이 커질 수 있고, 시나리오별 연말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9만800달러·7만6450달러·8만4100달러로 제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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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옵션 110억달러어치가 오는 30일 만기를 맞는다. 현재 가격대에 옵션 헤지 거래가 집중된 가운데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까지 겹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에 만기가 도래하는 비트코인 옵션은 가상자산(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 전체 미결제 옵션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8만달러를 밑돌았다가 29일 싱가포르 거래시간 기준 8만110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행사가격 9만·9만5000·10만달러의 콜옵션(매수권)이 풋옵션(매도권)보다 많지만, 현재 가격이 유지되면 이들 콜옵션은 가치 없이 만료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이보다 현재 가격에 가까운 옵션과 이에 따른 헤지 거래에 주목하고 있다.
애덤 해임스 테서랙트그룹 자산운용 총괄은 "만기 옵션 감마의 약 70%가 7만5000~8만2000달러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감마는 기초자산 가격 변화에 따라 옵션의 헤지 필요량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그는 딜러들이 옵션 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경우 가격 하락에 대응한 헤지 매도가 이어지면서 7만5000~7만8000달러 구간의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8만달러 이하에서는 풋옵션이 콜옵션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만기 이후에도 변동성 확대 요인은 남아 있다. 캐롤라인 모론 오빗마켓 공동창업자는 옵션 매도자들이 11월 3일 중간선거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신규 계약 공급을 늦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경우 가격 변동을 완충하는 옵션 공급이 줄면서 선거 전후 시장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거 결과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 추진력에도 영향을 줄 변수다. 블룸버그 마켓펄스 설문에서 비트코인 연말 가격 전망의 중간값은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유지하는 경우 9만800달러,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는 경우 7만6450달러로 집계됐다. 양당이 상·하원을 나눠 갖는 경우에는 8만4100달러였다.
폴 하워드 윈센트 시니어 디렉터는 "지난 1년간 변동성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만큼 11월에는 의미 있는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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