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찰 "변조 레저 지갑 피해 27억원"…소매점 유통 기기 수사
간단 요약
- 싱가포르 경찰은 소매점에서 판매된 변조 레저 하드웨어 지갑으로 인한 피해액이 약 350만싱가포르달러(약 2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유통망을 통한 레저 공식 리셀러 크립토빌리스 판매 기기에서 피해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 레저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홍콩 소매점에 기기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며, 싱가포르 경찰과 협력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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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경찰이 현지 소매점에서 판매된 레저(Ledger) 하드웨어 지갑의 변조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일부 기기에서 악성 부품이 발견됐으며, 접수된 피해액은 약 350만싱가포르달러(약 27억원)에 달한다.
29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청은 이날 권고문을 통해 "9월 10일 이후 변조된 레저 하드웨어 지갑과 관련한 피해 사례가 최소 2건 접수됐으며, 합산 피해액은 약 350만싱가포르달러"라고 밝혔다. 경찰은 예비 조사에서 현지 일부 소매점이 판매한 기기 내부의 악성 하드웨어 부품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변조 의심 사례는 싱가포르 내 여러 판매처에서 제기됐다. 마크 카르펠레스 전 마운트곡스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 공항에서 구매한 레저 플렉스 기기에서 스파이 장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지 IT 소매업체 챌린저에서 기기를 구매한 또 다른 이용자도 변조를 주장했으며, 이후 레저로부터 교체 기기를 받았다고 전했다.
동남아 유통망의 변조 기기 문제는 지난 10월 9일 공개적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의 레저 공식 리셀러 크립토빌리스를 통해 판매된 기기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다. 이번 경찰 발표로 싱가포르에서는 이보다 약 한 달 앞서 피해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확인됐다.
레저는 지난 13일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홍콩 소매점에 자사 기기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싱가포르 경찰은 레저와 협력해 피해 사례를 검토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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