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타주, 칼시·공동창업자 2명 형사 기소…스포츠 불법 도박 혐의
간단 요약
- 미국 유타주가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와 공동창업자 2명을 불법 도박 혐의로 형사 기소했다고 전했다.
- 칼시는 스포츠·선거·경제지표·날씨 등의 결과에 따라 정산되는 이벤트 계약을 금융 파생상품이라 주장하며 주 정부에 규제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 애리조나·코네티컷·매사추세츠·미시간·네바다 등도 형사 기소나 민사소송, 접속 차단에 나선 가운데 CFTC는 이벤트 계약 규제 권한이 연방 정부에 있다며 유타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미국 유타주가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와 공동창업자 2명을 불법 도박 혐의로 형사 기소했다. 영업 중단과 수익 환수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에 이어 형사 책임까지 물으면서 예측시장을 둘러싼 주 정부와 연방 규제당국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유타주 검찰은 칼시EX LLC와 공동창업자 타렉 만수르, 루아나 로페스 라라를 상대로 총 14건의 혐의를 제기했다. 불법 행위 패턴에 관한 중범죄 1건과 온라인 도박 조장 12건, 도박 관련 경범죄 1건이다.
수사의 근거는 잠복 수사관이 직접 체결한 스포츠 관련 거래였다. 유타주 법무장관실 소속 수사관은 현지 주소와 전화번호, 직불카드로 칼시를 이용해 12건의 스포츠 베팅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를 칼시가 주내에서 불법 도박을 조장한 증거로 제시했다.
쟁점은 스포츠 경기 결과에 연동된 계약을 금융상품으로 볼지, 도박으로 볼지다. 칼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는 연방 인가 거래소로, 스포츠·선거·경제지표·날씨 등의 결과에 따라 정산되는 이벤트 계약을 제공한다. 회사는 스포츠 관련 계약도 금융 파생상품에 해당한다며 주 정부에 규제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유타주는 앞서 칼시의 주내 베팅 영업 중단과 수익 환수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냈다. 수일 만에 형사 기소까지 진행하며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이다.
칼시와 주 정부 간 갈등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애리조나·코네티컷·매사추세츠·미시간·네바다 등도 형사 기소나 민사소송, 접속 차단 등의 조치에 나섰다. 반면 CFTC는 이벤트 계약에 대한 규제 권한이 연방 정부에 있다며 유타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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