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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매파적' FOMC에도 알트코인 약세…美 중간선거·고유가 변수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최근 1주일간 시가총액 상위 300개 가상자산 중 약 270개가 하락하며 알트코인 약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전했다.
  • 연준의 FOMC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평가됐음에도 금리, 고유가, 규제·정치 불확실성이 겹치며 알트코인 추가 반등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 보고서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 대비 변동성이 크고, 비트코인이 8만2500달러선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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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미국 연준 홈페이지 갈무리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미국 연준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알트코인 시장은 좀처럼 반등에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부담과 미국 중간선거, 규제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시가총액 상위 300개 가상자산(암호화폐) 중 약 270개가 하락하며 약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상위 300개 중 270개 하락…알트코인 약세 확산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서도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은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상승세는 개별 호재가 있는 일부 종목에 제한되는 모습이다.

주간 상승률 탑 10 코인 / 사진 = 코인마켓캡 갈무리
주간 상승률 탑 10 코인 / 사진 = 코인마켓캡 갈무리

29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시가총액 상위 300개 가상자산 가운데 약 270개가 하락하고 30개만 상승했다. 주간 수익률도 단순 평균 약 -7%로 추산돼 시가총액 규모와 관계없이 약세가 확산됐다.

시가총액이 큰 알트코인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월드코인(WLD)은 일주일간 24.1% 하락했다. 최근 팀 연관 주소로 추정되는 지갑 주소에서 대규모 WLD가 거래소로 이동한 데다 토큰 언락까지 겹치면서다.

에어로드롬 파이낸스(AERO)는 멀티체인 거래소 '에어로(Aero)' 출범에도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립자의 AERO 매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16.2% 하락했다. 레이어제로(ZRO)도 이달 20일 유통량의 약 5.9%에 해당하는 물량이 언락된 이후 13.8% 밀렸다는 분석이다.

반면 밈코어(M)는 레이어제로·스타게이트 연동을 통해 BNB체인과 베이스 간 브리징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29.3% 상승했다. 페페(PEPE)도 저스틴 선 연관 지갑이 전체 공급량의 2.82%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11.7% 올랐다.

시총 중위권에서는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더욱 컸다. 쿽AI(Q)는 최근 급등분을 빠르게 반납하며 일주일간 61.1% 급락했다. Q는 지난 27일 하루에만 260% 넘게 급등한 뒤 이튿날 70% 이상 폭락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거래량의 상당 부분이 워시트레이딩일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스타크넷(STRK)은 디파이 총예치자산(TVL)이 며칠 사이 약 74% 감소하면서 15% 하락했다. 소닉(S)도 재단이 S 1300만개를 장외 이전하겠다고 밝힌 후 약세를 이어갔다.

시총 하위권에서는 일부 종목이 개별 재료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랠리를 나타냈다. 스통크(STONK)는 보유자 수 증가와 거래 수수료를 활용한 토큰 바이백이 이어지면서 13.8% 상승했다. USD.AI(CHIP)도 100만달러를 투입해 약 2230만개의 CHIP을 바이백하며 일주일간 6.4% 상승했다. 다만 상당수 중소형 알트코인은 별다른 개별 악재 없이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흐름과 함께 약세를 보였다.

FOMC 이후 방향성 탐색…금리·규제·중간선거가 변수

알트코인 시장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험선호는 유지되고 있지만 금리와 물가, 규제·정치 등의 불확실성이 겹치며 추가 반등을 제약하는 모습이다.

최근 알트코인의 반등 탄력도 비트코인(BTC)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2배 이상 크게 밀렸고, 향후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비트코인이 먼저 상승하고 알트코인은 뒤늦게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이 다시 하락할 경우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약 2배 더 크게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조정으로 알트코인 레버리지가 상당 부분 해소돼 추가 청산 부담은 이전보다 줄었다고 평가했다.

대외 환경에서는 금리와 고유가, 규제·정치 불확실성이 주요 변수로 남아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해 물가 상승세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했다. 단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뚜렷한 신호를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FOMC를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상원 논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 재무부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당국과 규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제도 정비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최근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데다 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강하게 나오면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고 가상자산 시장에는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반등하더라도 4분기 중 다시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최근 상승만으로 하락 위험이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시장의 위험선호 자체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마켓메이커(MM) 윈터뮤트는 "최근 증시 조정은 위험선호가 완전히 꺾인 게 아닌 인공지능(AI) 관련주에서 다른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과정으로 보인다"며 "다만 비트코인이 나스닥과 금리 흐름을 밀접하게 따라가고 있어 단기 시장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는 비트코인이 8만2500달러선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가상자산 규제
강민승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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