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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2% 급락…AI 투자 불안에 뉴욕증시 '뚝'

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알파벳이 3분기 매출과 조정 EPS가 기대를 밑돌며 주가 12.64% 급락했다고 전했다.
  • 막대한 AI 투자로 인한 현금 소진 우려가 커지며 주요 기술주와 반도체지수 전반으로 매도가 확산됐다고 밝혔다.
  • 반면 일라이릴리, 머크 등 제약주는 실적 개선으로 강세를 보이며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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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실망에 기술주 매도 확산

반도체지수, 닷새 만에 하락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알파벳의 실적 충격이 뉴욕증시를 덮쳤다.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가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커지면서 기술주에 매물이 쏟아졌다.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지수의 낙폭이 가장 컸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5.13포인트(1.38%) 떨어진 2만6184.7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59포인트(0.30%) 내린 7720.3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2.54포인트(0.25%) 하락한 5만2342.56으로 거래를 끝냈다.

매도세의 중심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있었다. 3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12.64% 추락했다. AI 사업에 투입하는 돈은 늘어나는데 실적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자 현금 소진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다.

불안은 다른 기술주로도 번졌다. 실적을 공개한 포티넷과 서비스나우는 각각 20% 넘게 밀렸고, 마벨테크놀로지도 13% 이상 떨어졌다. AI 성장 기대만으로 높은 주가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투자심리가 확산한 모습이다.

반도체 업종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2% 내려 4거래일 연속 오름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이크론이 4.98%, AMD가 2.08%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58% 내렸다.

반면 실적 개선을 확인한 제약주에는 매수세가 몰렸다. 일라이릴리는 체중감량 치료제 판매 증가에 힘입어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하면서 6.63% 뛰었다. 머크도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3.83% 상승했다. 중소형주 역시 기술주와 달리 매수세가 유입됐다.

거시경제 지표는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연율 3.4%로 예상보다 높아 경기 확장세를 확인했다. 하지만 중앙은행(Fed)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기준금리 동결에도 물가 부담이 가시지 않으면서 향후 통화정책을 둘러싼 긴장감은 이어졌다.

#AI 투자
황두현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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